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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목재 언론

나무 태우는 바이오매스, 2050년까지 탄소 3억t 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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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아시아경제

바이오매스가 2041년까지 매해 늘면서 3억t이 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숲을 파괴한다는 논란에 정부가 혜택을 줄였지만 정책이 지나치게 점진적이어서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다. 산림파괴 논란이 큰 목재 연료 사용도 당분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매스는 나무, 농작물 부산물, 음식물 쓰레기 등 생물자원을 쓰는 에너지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석탄과 함께 태워 전력을 생산해도 재생에너지로 간주해왔다. 한국에서는 보통 목재를 연료로 가공해 쓰는 경우가 많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박지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기후솔루션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바이오매스 투입량은 2023년 752만t였지만 2031년 843만t까지 증가해 최고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매스가 늘어남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평균 1300만t에 달할 전망이다. 누적 탄소배출량은 2040년까지 2억1311만t, 2050년까지 3억3413만t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온실감축목표(NDC)에 따르면 2030년 이후 한국이 배출 가능한 탄소 총량은 약 4억t이다. 이중 절반 이상을 바이오매스로 소진하게 되는 셈이다.

 

                                                                        사진출처 : 아시아 경제


 

원인은 목재 연료의 지속적인 사용이다. 목재 연료는 특성상 벌채 과정에서도 탄소가 배출된다. 목재를 벨수록 산림이 줄어들어 탄소흡수원이 사라진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0일 목재 연료에 대한 혜택을 줄이기로 했다. 그런데 혜택을 한 번에 줄이지 않고 발전공기업은 향후 3년, 민간발전사는 10~15년에 걸쳐 축소토록 했다. 그렇다 보니 당분간 발전사들의 목재 사용이 줄지 않는다는 게 기후솔루션 측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사용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산림 활동 중에 발생하는 부산물로 규격에 못 미치거나 이용하기 어려운 나무를 말한다. 정부의 공격적인 확대에 힘입어 2030년 목표생산량인 150만t을 2023년에 넘겼다. 산림청은 2050년까지 생산량을 300만t으로 늘릴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국내 목재 절반이 발전소 연료에 투입된다.

 

송한새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산업부는 산림파괴와 탄소배출을 이유로 바이오매스 지원을 축소한다면서 국내산 산림바이오매스의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는 유지했다”며 “우리 숲의 땔감화를 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아시아경제 송승섭기자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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