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화 바이오발전, 스웨덴·덴마크 등 운영
탄소 포집 용이...소각 발전 대비 친환경적
논산바이오에너지, 숯까지 만드는 발전소 추진 中
‘가짜 친환경’ 논란으로 위축됐던 바이오매스 발전 업계에서 ‘가스화 바이오발전’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소각 발전에 비해 탄소포집이 용이하고, 전기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외에도 고품질의 숯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서다.
2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가스화 바이오발전은 목재나 음식물, 폐기물 등의 바이오매스를 고온·밀폐 상태에서 가스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덴마크 아베도레(Avedøre) 발전소, 스웨덴 베르타베르켓(Värtaverket) 발전소 등에서 가스화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사례가 없다.
가스화 바이오발전이 주목받는 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데 있다. 기존 바이오발전은 목재를 태우는 과정에서 석탄 발전과 마찬가지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하지만 나무가 자라면서 흡수하는 탄소가 이를 상쇄한다는 개념에서 재생에너지로 인정받아 왔다.
가스화 바이오발전은 파쇄한 목재를 700~1000도(°C)에서 불완전 연소시켜 합성가스로 전환하고, 이를 이용해 가스엔진 발전기를 가동한다. 밀폐된 환경을 유지하기 때문에 배출되는 탄소도 거의 100% 포집이 가능하다. 남는 열을 지역 난방 등에 공급해 부가적인 수입을 거둘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논산바이오에너지가 논산 동산일반산업단지 내에 발전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에서 연간 12만톤(t)의 목재를 구매해 연간 6만5000MW의 전력과 REC, 7만6000t의 탄소배출권 등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가스를 뽑아낸 목재는 숯으로 가공한다. 매년 최대 1만4000t의 숯을 생산할 예정인데, 메탄을 방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활성탄 생산과 공기 여과, 캠핑 등 수요가 많다는 설명이다.
논산바이오에너지 관계자는 “전력과 REC 가격이 계속 상승 추세에 있고, 세계 숯 시장도 62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만큼 사업성이 뛰어나다”며 “지난 8월 한국전력기술과 EPC 계약 해지 후 새로운 시공사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머니투데이 최상현 기자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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